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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'묻지 마 범죄'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어제도 경기도 시흥에 있는 고등학교 앞에서 막무가내 흉기 난동이 벌어져 등굣길이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이경국 기자!
이 기자도 어제 현장에 다녀왔죠? 어떤 상황이었습니까?
[기자]
어제 오전 8시 40분쯤,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
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이동해, 인근 상가에서 범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.
보이는 것처럼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합니다.
등교하던 학생들을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, 지나가던 행인에게 흉기를 내던지는 위험천만한 모습까지 보입니다.
등굣길을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만든 흉기 난동의 장본인은 41살 문 모 씨로 밝혀졌는데요.
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5분여 만에 제압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.
[앵커]
당시 현장에 학생을 포함해 많은 시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까?
[기자]
출동한 경찰이 짧은 시간 안에 문 씨를 제압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문 씨가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흉기로 상처를 입혔는데요.
다행히 목과 턱 부분에 가벼운 찰과상만을 입었습니다.
다친 학생은 출동한 구급대에 간단히 치료를 받고 등교했는데요.
이후 병원에서도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, 아침 시간 수많은 시민이 공포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.
당시 현장을 목격한 학생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현장 목격 학생 : 저한테 다가올 때 엄청 무서웠어요.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고요.]
직접 현장을 취재해 본 결과, 뒤늦게 사건 내용을 알게 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믿기 힘든 일이라며 걱정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.
[앵커]
당시 현장 모습을 보면 피의자가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던데, 이 흉기는 어디서 구한 거죠?
[기자]
문 씨는 범행 직전 인근 마트에 들어가 흉기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지금 보시는 모습이 문 씨가 흉기를 훔치기 위해 마트로 들어가는 모습인데요.
마트에 혼자 있던 여성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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